김효연의 작품은 한국 합천과 일본 히로시마를 오가며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 1세, 2세, 3세를 다각도로 추적하고 이를 카메라를 통해 사진으로 담아냈다. 작업적 스펙트럼이 흥미로우며 작가가 구성한 프레젠테이션이 시퀀스와 내러티브의 밀도가 인상적이다.
-제12회 KT&G SKOPF 심사위원 심사평
2019년 <제12회 KT&G SKOPF>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발된 김효연 작가의 전시는 국내에서 외면당하는 원폭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작가의 외할머니는 젊은 시절 히로시마에서 지내면서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온 외할아버지를 만났고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그녀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부산으로 피난을 왔다.
피난을 오면서 가족을 남겨두고 왔고 이듬해 히로시마에는 폭탄이 떨어졌다. 외할머니의 작은 오빠는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로 부산으로 넘어왔지만 이후 평생 아이를 갖지 않으셨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유전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작업 초기에는 '원폭 피해의 생존자들이 살아있다'는 사실 전달을 목표로 했으나 "그들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관점과 촬영 방식이 변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타의에 의해 피해를 입었지만 그저 살아가야하는 피해자들을 사진으로 잘 담아내어 관람자에게 다가온 것 같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원폭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결코 그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
네이버 예약 :: 12th KT&G SKOPF 김효연 개인전 감각이상
The 12th KT&G SKOPF: KT&G Sangsangmadang Korean Photographer's Fellowship The 12th KT&G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 김효연 개인전 <감각이상> ※김효연 작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신청하기 : http://naver.me/5IFhDI50 1차
booking.naver.com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자 우선 입장 가능합니다.
1차) 6/16(수) 16-18시
2차) 6/30(수) 16-18시
3차) 7/7(수) 16-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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